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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소년, 여성 경제활동 중요성 인식 높지만 동등한 가사분담에 대한 동의는 타 지역보다 낮아 "성별·지역별 양성평등 인식 비교… 청소년기부터 일상 속 성평등 실천 기반 강화 필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2026-11-02 17

<개 요>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김엘림)은 제주지역 청소년의 양성평등 인식 특성을 성별·지역별·연령별로 비교·분석하고, 양성평등 교육 및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 「제주 청소년의 양성평등 인식 특성과 시사점」(연구책임 이민지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 본 브리프는 국가데이터처의 「사회조사」(2024), 보건복지부의 「아동종합실태조사」(2023),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조사」(2025)를 활용하여 제주지역 청소년의 가족 내 성역할 인식,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인식, 사회적 성역할 고정관념 및 지역사회 성평등 인식 수준 등을 분석했다.

○ 분석 결과, 제주지역 청소년은 가사분담의 평등 원칙과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반면, 가족 내 경제적 역할과 성별에 따른 능력 차이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성역할 규범과 고정관념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에 따라 인식 차이가 나타났으며, 일부 항목에서는 타 지역 청소년과도 차이를 보였다.

 

<주요 내용>

1. 청소년층의 공평한 가사분담 지지는 높지만, 제주지역은 타 지역보다 낮은 수준

□ 제주지역 청소년의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여성 청소년의 94.8%, 남성 청소년의 81.3%가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하여 여성 청소년이 13.5%p 높게 나타났다.

○ 특히 청소년층의 공평한 가사분담에 대한 지지는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13~18세 청소년 87.3%, 19~39세 82.5%, 40~64세 65.1%, 65세 이상 61.9%로 나타났다.

□ 다만 제주지역 청소년의 공평한 가사분담에 대한 지지는 타 지역보다 낮았으며, 특히 남성 청소년의 지역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제주지역 남성 청소년 81.3%, 타 지역 남성 청소년 87.3%로 6.0%p 차이를 보였으며, 여성 청소년은 제주지역 94.8%, 타 지역 95.5%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게 나타났다.

□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층에서 평등한 가사분담에 대한 지지가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성별에 따라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2.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가족 내 전통적 경제 역할 규범의 공존

□ ‘여성이 스스로 돈을 버는 것은 중요하다’는 문항에서 여성 청소년의 평균은 2.88점, 남성 청소년은 2.60점으로 여성 청소년이 0.28점 높게 나타났다.

○ 또한 제주지역 청소년의 평균은 2.71점으로 타 지역(2.45점)보다 0.26점 높았으며, 특히 여성 청소년의 지역 간 차이가 0.35점으로 남성 청소년(0.22점)보다 크게 나타났다.

□ 반면 가족 내 경제적 역할에 관한 일부 문항에서는 남성 청소년의 전통적 성역할 규범에 대한 동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가족이 먹고사는 데 필요한 돈은 주로 남성이 책임져야 한다’는 문항에서 남성 청소년은 2.73점, 여성 청소년은 2.38점으로 남성이 0.35점 높았으며, ‘아내가 버는 돈이 남편이 버는 돈보다 많으면 남편은 기가 죽는다’는 문항에서도 남성 청소년이 3.02점으로 여성 청소년(2.77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 이처럼 여성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자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나타나는 동시에 가족 내 경제적 책임과 소득관계에 관한 전통적 성역할 규범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생활 영역별로 서로 다르게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남성 청소년 대비 낮은 여성 청소년의 성역할 인식 만족도와 지역사회 성평등 수준 평가

□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조사」를 활용하여 자신의 성별에 따른 삶의 만족도와 지역사회 성평등 인식 수준을 살펴본 결과, 두 지표 모두 남성 청소년이 여성 청소년보다 높은 평균을 보였다.

○ 여성 또는 남성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 청소년 6.52점, 남성 청소년 6.78점으로 남성이 0.26점 높았으며, 지역사회 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 역시 여성 청소년 3.32점, 남성 청소년 3.50점으로 남성이 0.18점 높게 나타났다.

□ 한편 연령대별로는 청소년층의 성역할 인식 만족도와 지역사회 성평등 수준에 대한 평가가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성역할 인식 만족도는 15~19세가 6.66점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지역사회 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 역시 15~19세가 3.4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층에서 자신의 성별에 따른 삶의 만족도와 지역사회 성평등 수준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여성과 남성 간 인식 차이도 함께 존재한다는 점에서 청소년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환경 조성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5. 정책적 시사점

□ 본 브리프는 제주지역 청소년의 양성평등 인식 특성을 바탕으로 청소년기부터 성평등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를 일상생활의 변화로 연결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가사·돌봄의 평등한 분담을 위한 지역사회 실천 기반 강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 인식과 연계한 경제역량 강화 및 일·생활 균형 정책 강화 ▲혼인과 가족 형성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성별 고정관념 완화를 위한 학교·지역사회 환경 개선 ▲청소년 참여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성평등 환경 조성이 제시됐다.

□ 특히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와 생활 영역별로 남아 있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고려하여, 가정·학교·지역사회 전반에서 성평등 가치를 일관되게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첨부: 브리프 원문 1부

※ 보고서 원문 파일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 홈페이지 연구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보도자료(브리프107호).hwp (132KBytes) 다운로드

담당부서 기획홍보부 / 064-72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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